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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지 않던 시절

 

내가 자존감이 높지 않던 시절의 일이다

 

운동을 너무 하기 싫었는데

그냥 했다.

왜냐면 그냥 해야될 거 같아서

이대로 있따가는 진짜 죽을 거 같아서

그냥했다. 힘이 너무 없었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서

그냥 했다. 

 

너무 하기 싫었다 

힘이 없는데다가 거기에 또 힘든 것을 할 의지가 없었다

 

그래도 그냥 일단을 일어났고,

유튜브를 틀었다. 그리고 그냥 따라했다

하면서 죽을 거 같았고, 근육이 찢어지는 거 같았다

 

운동시간이 다 끝났고, 다리가 아파 죽는 줄 알았다.

 

근데 하고 나니까 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그 뿌듯함을 갖고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일어났는데

뭔가 활력이 있는 듯 했다.

원래 내가 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것들의 무언가를 할 수가 있었다

 

뭐지 이게 운동을 해서 벌써 체력이 좋아진건가?

라고 의도적인 합리화를 시작했다

 

난 그때 내 자신에 대한 기특함과 뿌듯함과 자신감

자존감을 얻었다

이런 뿌듯함이 계속 모여서 나의 자존감과 열정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내 자신이 기특한 점들이 모여서 

나의 자존감을 만들어 준다.

 

이건 확실한 것 같다 

 

가만히 있고 생각할 시간을 많이 줄때

나는 무기력했고, 우울증에 빠져 살았다.

 

해야할게 많고, 생각할 시간이 없을때, 난 생기가 넘쳤고,

행복했고, 긍정적이었다. 

 

나는 바쁠때의 나를 정말 좋아하고

매일 쉬는 것보다 

바쁜 일들을 다 끝내고 난 뒤에

일주일에 한 두번 쉬는 것을 좋아한다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런 의지가 없을때는

운동이라도 하는게 정말 좋을 거 같다

 

뭘써야 하는지 모르겠는 지금도 지금 그냥 이렇게라도 

적어내려가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아등바등 뭐라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길이 열릴거라 믿고있다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고

노력을 하면서 합리화 하는거니까

괜찮겠찌?...

어제랑 진짜 비슷하고 거의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때도 매일 매일이 같았다 진짜 하루하루 똑같은 날들이었는데

그때는 그저 활력이랑 열정으로 뭉쳐있었다 기본적인 것들이

그냥 행복했으니까 전부 다 괜찮았다 아무걱정이 없었다

 

지금은 그냥 하는 거 

지금은 걱정이 많아졌다 

그때는 뭔가 크는 느낌이 있었던걸까

아니면 대체 뭘까 뭐때문에...

그땐 배움에 대한 열망과 하면 된다!! 라는 느낌이 강했다

 

자신감이 넘쳤고, 하는만큼 번다 

해야 돼 해야되니까 하는거야. 무조건 해야돼 이런느낌

그리고 상대방이 그렇게 바쁘게 사니까

나도 덩달아서 그렇게 됐다

아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겠다 진짜로.

무조건 같이 해야한다.  안그러면 진짜 힘들다. 

나 혼자 이걸 버텨가기엔 너무 외롭고 

너무 외로운 싸움이다. 진짜. 

 

어떻게든 더욱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옆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는거랑

나혼자 그냥 힘들게 하는거랑 차원이 다른거 같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열심히 사는 모습을 봐야 내가 진짜 할 수 있는 거 같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 옆에 있어야해 

그걸 어떻게 찾지?